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여야, 의료계 협의체 참여 요구 한목소리…대통령실도 설득 나서

우 의장 주재 추경호·박찬대 회동…논의 테이블 동참 주문

입력 2024-09-09 15:41 | 신문게재 2024-09-10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국회의장-양당 원내대표 회동 '여야의정 협의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한 뒤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여야는 9일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도록 설득하는 데에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의료계가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2025·2026년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우선 정치권과 정부가 차린 논의 테이블에 의료계가 동참할 것을 한 목소리로 주문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의료계 참여 여부”라며 “(의장과 야당이) 정부여당이 의료계 참여를 유도할 대화를 활발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정부여당이 현재 그렇게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더 활발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의장과 야당도 결국 의료계 동참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같이 기회가 있을 때 의료계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료계와 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며 “저희도 당 차원에서 여러 의원이 (의료계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료계가 협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는 제안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당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야당도 협의체를 제안했던 만큼 이 부분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이번 추석 전후로 더 집중해야겠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협의체 의제는 단 하나, 국민의 건강”이라며 “의대 정원, 추석 비상 의료대책, 지방 의료와 필수 의료 대책, 예산 등 실용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우리 민주당은 여야정의(여야의정) 협의체가 의료대란 위기를 해소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여당을 주체로 의료계와 접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의료계를 설득하는 노력을 하고 대화의 장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전 예단하기에는 답변하기가 어렵다. 의료계가 설득해서 테이블에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응급실 상황 관련해서도 정부가 특별대책상황을 준비하고 결합된 브리핑을 이번 주 중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