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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디어 특화 AI 기술력 확보… "AX, 신세계 선보이겠다"

입력 2024-09-10 06:38 | 신문게재 2024-09-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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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 TV AI트래블뷰' 출시
KT 모델이 ‘지니 TV’에서 ‘AI 트래블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미디어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콘텐츠 투자 및 제작, 마케팅, 관제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의 AX(AI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TV로 보이는 전 과정에서 AI 기술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오래된 영상의 화질을 높이거나(업스케일링), TV의 화면 크기와 화면 비율에 맞춰서 자동으로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데 AI 기술을 이용한다. 생성형 AI로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거나, 방송이 24시간 끊김이 없이 잘 송출되고 있는지 품질을 관제하는 영역에서도 AI 역량을 활용 중이다.

지난 4월에는 IPTV업계 최초로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매직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것이 ‘지니 TV AI 트래블뷰’다.

AI 트래블뷰는 다양한 유명 도시나 아름다운 휴양지의 모습을 AI로 이미지와 사운드를 생성해 제작한 콘텐츠다. 기존에는 콘텐츠를 제작·수급하고 편성하는 데 오래 걸렸지만 매직플랫폼을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품질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고객 맞춤형 기능도 제공한다. 먼저, AI로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추는 장면만 선택해 보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하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AI 인프라가 없는 다른 사업자들도 손쉽게 이용하도록 웹사이트 형태로 제작하고, 특정 기능은 API 솔루션 형태로 제공해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며, 다 알아서’라는 특장점을 담은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의 미디어 이용행태 빅데이터를 분석해 ‘AI 흥행 예측 모델’을 만들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리지널 콘텐츠는 TV 이용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다시 돌아온 이용자 수는 최근 1년간 월평균 30%가 증가했다. 무료 드라마 중 지니 TV 오리지널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월 약 40%에 달한다. KT가 직전 2개월 동안 VOD를 전혀 이용하지 않던 이용자가 당월 VOD로 오리지널을 재생한 이용자의 추이를 분석하니 월평균 약 30%가 증가했다.

KT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글로벌 OTT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미디어 플랫폼에도 절찬리에 판매됐다. 정우성, 신현빈 주연의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디즈니 플러스에,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임시완, 설현 주연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넷플릭스에 유통됐다. KT는 차별화된 ‘K-오리지널’을 지속 제작해 글로벌 메이저 OTT를 비롯한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는 ‘플랫폼의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해 국내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지니 TV만의 특별한 경험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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