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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보건의료정보원,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 공모

입력 2024-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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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오는 9일부터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가 주도적으로 본인의 의료영상을 전자적으로 발급받고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의료현장에 적용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편의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운영한다.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은 환자가 진료 받던 곳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길 때, 의료인이 해당 환자의 진료기록, 검사정보, 의사소견 등을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2016년 시작해 2019년부터는 진료기록뿐만 아니라 의료영상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가 기존 진료기록 사본과 MRI, CT 등 의료영상 CD를 발급받지 않고도 새로 방문하는 병원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의료기관 이용 편의를 높이고, 연속적 진료 제공이 가능토록 했다.

진료정보교류 참여현황
진료정보교류 참여현황 표. (보건복지부 제공)

 

현재 진료정보교류 사업에는 거점의료기관 61개소와 협력의료기관 등 약 9000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445개 의료기관은 영상정보 전송도 가능하다. 영상정보 교류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전송받은 의료영상을 웹 뷰어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의료영상 공유방식은 전원 대상 의료기관을 지정해 한 곳으로만 공유할 수 있는데다가, 시스템의 활용 여부도 의료진이 결정해 환자 동의를 구하는 방식이라 환자의 참여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가 의료영상 CD 발급을 요청할 때,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통해 의료영상 파일을 전자적으로 발급하고, 환자가 다른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바로 의료영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공모일 현재 진료정보교류 사업에 참여 중인 거점의료기관과 협력의료기관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이며, 사업 기간 등 세부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mohw.go.kr)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누리집(k-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환자 중심 의료영상 교류방식과 기존 업무처리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그 효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체계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는 CD 발급 및 제출의 불편을 겪지 않고, 의료기관은 전자적 자료발급과 접수 자동화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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