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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브릿지포럼] 노상철 대표 "인재 확보위해 지방 정주여건 개선 시급"

집 근처 학교, 대중교통망, 문화시설 등 살고 싶은 도시 만들어야

입력 2024-09-10 16:44 | 신문게재 2024-09-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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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포럼]주제토론
노상철 에이엔폴리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릿지포럼 2024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PD)

 

“지방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합니다.”

10일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 기업이 해법이다’를 주제로 한 ‘창간 10주년 기념 브릿지포럼 2024’의 토론 파트에서 노상철 에이엔폴리 대표가 저출산 지역소멸 현황과 관련해 지방 소재 스타트업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에이엔폴리가 위치한 포항은 기술 기반 혁신 기업들이 다수 창업하고 있다. 그는 “지방 소재 기업은 수도권에 비해 경쟁이 덜 치열하고, 지방자치 단체의 다양한 사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성과 역량이 있다면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월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은 초중등학교가 대부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반면 포항은 학교가 떨어져 있다보니 부모의 통학지원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육아환경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지방에 젊은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그는 “다양한 특화사업에 선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청년들의 경우 문화에 대한 친밀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청년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활성화된다면 관련 인프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수도권에 비해 떨어지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노 대표는 “고객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출장 등으로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매우 크다”며 “특히 스타트업은 투자사에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한데 지방 기업은 기회가 적고 지방 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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