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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기술이전 실적 꾸준한 상승세...'표준특허 통한 경상기술료 확보"

대학 기술사업화 표준모델 구축-6)광운대 브릿지사업단

입력 2024-09-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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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전경
사진=광운대학교
광운대학교의 기술이전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광운대는 지난해 13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하며 전국 26위를 기록했다.

기술이전 실적은 대학의 연구 역량 및 산학협력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연구비 수주 순위를 크게 웃도는 광운대의 기술이전 실적은 주목할 만하다.

그 비법을 광운대는 원천기술 확보 및 고도화를 통한 ‘표준특허의 기술사업화’에서 찾는다.

대학 보유 기술의 상용화를 전담하는 광운대 브릿지사업단은 표준특허 발굴 지원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프로세스는 표준특허를 통한 수익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분야를 선정하는 국제표준특허 발굴로 시작한다. 이어 국제표준 동향조사가 이뤄지고, 특허 풀(POOL) 가입을 위한 표준 필수성 평가비 및 인프라 지원을 거쳐 표준특허풀에 등재한다. 표준특허로 확보한 경상기술료를 R&D에 재투자해 추가 표준특허를 확대하는 선순환구조로 구성됐다.

대학에 표준특허 확대 및 경상기술료 확대라는 열매를 계속해서 공급하고 있는 기술사업화 모델의 처음 시작은 차세대 동영상 코덱기술 ‘HEVC’가 국제표준특허에 표준 풀로 등록되는 동향을 파악하면서 이뤄졌다. 브릿지사업단은 영상처리기술, 오디오처리기술 등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큰 신규 기술 발굴에 집중했다. 발굴한 기술을 MPEG LA, Access Advance 등 AAC/HEVC 관련 표준특허에 등재해 경상기술료를 확보했다. 경상기술료는 1회성 기술이전이 아닌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의미하기에 정액기술료보다 선호도가 높다.

최근 3년 기술이전 실적이 이러한 흐름을 증명한다.

21년 광운대는 총 1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했고 그중 정액기술료는 6억7천만원, 경상기술료가 3억6천만원이었다. 22년에는 총액은 비슷하지만 경상기술료가 5억6천만원으로 2억원 증가했고, 23년은 총액 13억원에서 경상기술료로 4억1천만원을 거뒀다. 지난 3년 평균 4억4천만원(비율 39.8%)을 경상기술료로 확보한 것으로 특히 올해부터 AV1 표준특허를 통해 경상기술료 추가 발생하기에 앞으로 광운대는 표준특허를 통한 경상기술료 확보 비율이 평균 4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운대는 기술사업화에 한축인 기술지주회사를 지난 19년에 설립하고 현재 3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LG CNS 자회사 유세스 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한호선씨를 기술지주회사 대표로 선임하고 ‘동문펀드 조성’ 등 창업을 통한 기술사업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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