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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만난 최태원…“국회가 힘 보태면 국가대항전서 메달 따올 것”

국힘·민주·혁신·개혁 대표와 각각 회동…“기업 환경 녹록치 않아…지원 부탁”

입력 2024-09-05 16:01 | 신문게재 2024-09-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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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는 한동훈 대표<YONHAP NO-4048>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오후 국회를 예방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를 방문해 여야 4당 대표를 만났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문제 등 기업환경의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5일 오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각각 회동했다.

가장 먼저 한 대표를 만난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에도 청량한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런 지원을 잘 부탁드리고자 찾아뵙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고’라는 문구처럼 경제계에서도 차이 좁히고 기회 넓히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기업환경이 녹록치 않다. 특히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은 상당히 치열하다.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나 탄소중립 문제도 잇따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고 국회에서도 힘을 보태주시면 더 강한 팀이 돼 올림픽 선수처럼 국가대항전에서 메달을 따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최 회장에게 “정치가 소상공인들이 창의성을 발현하고 성공하는 것, 재계 속 성공하는 것을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반도체같이 나라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반도체특별법’ 같은 초당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잘 아시다시피 우상향 성장을 추구한다. 그 과정에서 격차 해소하는 것도 잊지 않겠다”며 “오늘 많은 말씀을 듣고 저희가 정치하는 데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22대 국회에서 기존의 여야 입장 차이를 넘어 국익 관점에서 경제 법안을 다뤄가며 우선 처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한 대표가 언급한 반도체별법은 여야 모두 발의했지만, 이견 차를 보이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46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예방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최 회장은 이어 이 대표를 만나 “최근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서 국회의 관심과 노력이 경제계에 상당한 훈풍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많은 법안도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앞에 기후 위기·저출생·지역 소멸 등 쉽게 풀리지 않는 실타래 같은 문제들이 있다”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저희의 비상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문제 하나를 따로따로 놓을 것이 아니라 전체 문제를 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더 강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반발짝만 앞서가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반발짝 늦게 갈 것인지 앞서갈 것인지는 정부, 특히 정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을 언급, “산업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들을 함께 연구하고 추진해 보자 이런 말씀 나눴는데, 저희가 최대한 신속하게 그 길을 열어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상의는 최근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는 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을 열어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100여명을 만났고, 지난달 23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통해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현안 및 애로사항을 건의한 바 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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