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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제조업계 상반기 약 50조 설비투자

올해 투자 계획 44% 수준…하반기 전년 대비 3.1% 증가 예상
제조업계,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주문

입력 2024-09-05 16:12 | 신문게재 2024-09-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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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솔루션, 현대제철,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포함된 국내 10대 제조업계가 상반기 약 50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정부의 인센티브 강화를 요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5일 반도체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조선, 석유화학 등 10대 제조업계 대표기업,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연합,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갖고 이 같은 올해 상반기 10대 제조업계 설비투자 실적을 공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상반기 10대 제조업계의 국내 설비투자액은 48조4000억원으로 올해 투자 계획(110조원)의 44%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연간 투자 계획의 40% 이상을 이행하며 전체 투자 실적을 이끌었다.

고금리·고환율 장기화, 중국발 공급 과잉 등 국내·외 어려운 투자 상황에서도 10대 제조업계에서는 꾸준한 투자가 이어져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다만 고금리는 기업 투자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조동철 KDI 원장은 이날 하반기 경제 전망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동철 원장은 하반기 10대 제조업계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금리가 더 지속되면 기업 투자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가 오면 투자를 적극 추진할 수 있게 투자세액공제와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를 주문했다.

안덕근 장관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인공지능(AI), 그린 전환,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기술과 시장이 격변하는 가운데, ‘투자를 통한 성장’이라는 우리의 ‘성공 방정식’은 이제 ‘생존 방정식’”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이어 “정부도 투자세액공제 연장 및 확대 등 올해 발표했던 투자 지원 정책들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업종별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현장 애로를 해결하면서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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