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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축소

입력 2024-09-05 15:19 | 신문게재 2024-09-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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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21% 오르면서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26%)에 비해 축소됐다.

3월 넷째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은 이후 꾸준히 올랐다. 정부의 8·8대책 발표에도 8월 둘째주(0.32%)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8월 셋째주 0.28%, 넷째주 0.26% 등으로 최근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강남(0.3%)·서초(0.41%)·송파(0.3%)·마포(0.3%)·용산(0.26%)·성동(0.43%) 지역은 이번주에도 큰폭으로 가격이 뛰었지만, 모두 지난주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상승폭 축소에는 대출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등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잇따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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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은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되고 있지만, 대출 여건 관망과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매수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8월 둘째 주 104.8을 찍은 뒤 8월 셋째 주 104.4, 8월 넷째 주 104.0, 이번 주 103.2로 내렸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며, 100 이하로 떨어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오르며 6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어들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임차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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