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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모빌리티 산업 육성, 국회 지원 절실하다”

제22대 국회 모빌리티포럼 창립총회…“우리도 K-스타기업 육성해야”

입력 2024-09-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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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왼쪽) 강남훈 KAMA 회장, (오른쪽) 이종욱 한국모빌리티학회 초대 회장. (사진=김상욱 기자)

 

“우리나라가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 및 세액 공제 등 국회가 함께 힘을 보태야 합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창립총회 및 제1차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모빌리티 산업 성장을 위한 입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위기감과 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이 주요 화제였다. 세미나 주제 발표를 맡은 한국모빌리티학회 초대 회장인 이종욱 성신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회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이종욱 성신여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문제는 과학자 기술자와 같은 엔지니어 보다 의사 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산업적 지원과 협력을 잘 추진하더라도 미래 인재로서 엔지니어가 없다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스타기업 육성 제도에 비해 부족한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한 문제도 언급됐다. 이 교수는 “중국은 올해 9개 부처가 모여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면서 “미국의 경우 테슬라는 미국의 전략 산업으로 인정받았고 대출제도를 통해 낮은 금리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전기차를 만들어야 해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K-스타기업 육성에 대한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가별 모빌리티 기반 스타트업 수가 미국, 중국, 인도 등에 비해 부족한 국내 모빌리티 시장 현실에 대한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이 교수는 “다른 국가와 양적으로 경쟁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스타 기업의 생태계를 육성해 질적 경쟁에 나서야 한다”면서 “스타트업 및 스타 중·대기업 등을 많이 만들어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 성장이 한국의 저출산 해결을 위한 최고 정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내용도 이날 발표에서 언급됐다. 이 교수는 “시설 투자 및 연구 개발 같은 경우는 기업이 혼자 할 수 없다” 면서 “특히 수도권에 모든 인프라 등이 몰린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 땅 매입부터 인력 확보까지 하는 것은 정부 지원 없이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K스타기업이 생겨야 케이팝과 같이 한국의 전략자산이 될 수 있고 국가 전략 기술이 있다면 세액 공재 확대와 인력 육성에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모빌리티는 육상, 해상, 하늘 모두가 포함된 모든 영역을 다루는 만큼 국회는 이에 맞게 새로운 통합 법안과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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