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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아프리카TV', 콘텐츠 확장 가속… "글로벌 시장 간다"

입력 2024-09-06 06:04 | 신문게재 2024-09-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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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이미지=SOOP)

 

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콘텐츠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SOOP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오랜 기간 쌓은 경험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선점 중인 글로벌 IT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SOOP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 20년간 1인 미디어 산업의 여러 혁신을 이끌어 왔다. 게임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 등의 콘텐츠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화됐고, 스트리머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며 창작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장을 열었다.

신규 콘텐츠 발굴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아프리카TV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농가 상생 라이브 커머스 ‘농고농락’은 SOOP이 농업회사법인 마이트리와 손잡고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에 새로운 수익 창출을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다.

이용자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하우스 생산 농가 내 나만의 텃밭을 선택하고, 모종 후에도 농산물이 재배되는 모습을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에 재미를 느끼며 ‘가치 소비’에 동참했다. 소비자가 이미 완성된 유형의 상품을 확인 후 구매 결정을 하는 기존의 커머스 형식과 달리 농고농락은 최소 한 달 후에야 수확한 농산물을 받는 무형의 커머스임에도 이용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생산자로부터 직거래로 농산물을 받는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국내 최초 라이브 마술 서바이벌 콘텐츠 ‘매직 매치’도 시작했다. 매직 매치에 참여한 마술사들은 라이브로 저마다의 마술로 3라운드에 걸쳐 대결하며 최현우를 넘어설 수 있는 마술사 1인을 선정한다. 우승한 마술사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향후 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이 제공된다.

당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3쿠션 4대 천황 중 한 명인 ‘프레드릭 쿠드롱을 집중 조명한 ’2024 호찌민 3쿠션 월드컵 다큐멘터리‘를 자체 제작·공개했으며, 당구 대회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과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대회도 생중계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프리카TV의 연간 매출은 2013년 481억원에서 2023년 3476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3년 44억원에서 2023년 903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농가 상생 커머스  '농고농락'
SOOP이 진행하는 농가 상생 커머스 ‘농고농락’. (사진=SOOP)

 

전 세계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지난해 875억 달러(한화 약 116조 8475억원)에 달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3.0%를 기록할 전망이다.

SOOP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 성장에 발맞춰 아프리카TV의 서비스명을 ‘SOOP’으로 변경한다.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플랫폼 서비스가 TV라는 인식 속에 갇혀 있지 않고 더욱 펼쳐 나가기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판단,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OP은 그동안 유지해 온 혁신 전략과 강력한 성장세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이용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혁신을 선보이며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SOOP 관계자는 “앞으로도 플랫폼의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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