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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인도 SW 인력 채용 주선 100명 돌파

올해 첫 시작한 글로벌 우수인재 사업 중간점검
30개사가 103명의 인도 개발자 채용
인도 개발자들은 주로 SW 개발에 참여

입력 2024-09-05 12:00 | 신문게재 2024-09-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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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 사업을 통해 인도 소트트웨어(SW) 개발자 103명의 국내 기업 취업을 주선했다고 5일 밝혔다.

중기부는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채용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 업계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인도의 우수한 SW 개발자 200명 채용과 연계한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사업을 시작했다.

정부가 글로벌 SW 개발자 발굴에 나선 이유는 노동인력뿐 아니라 IT전문인력 채용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7월 중기부·문제부가 중소기업 18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SW 전문인력 채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은 75.4%로 높았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채용 의사가 있다고 밝힌 비중은 54.5%로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기부는 인도공과대학(IIT) 졸업생 네트워크를 활용해 벤처기업에 적합한 최적의 인재풀을 발굴·구성하고 기업 채용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에 취업을 희망하는 인도 SW 개발자를 모집하기 위해 채용설명회를 3회 개최했고, 사업 주관기관인 (사)벤처기업협회는 인도공과대학 동문재단(Pan-IT Alumni Foundatio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3회에 걸치 채용 박람회에는 약 1000명이 다녀갔다.

더불어 지난 2월부터 매월 구인 기업 모집을 시작해 8월까지 324개사가 신청했으며 이 중 91개사, 395건의 면접을 통해 최종 30개사가 103명의 인도 개발자를 채용했다.

채용에 있어 눈에 띄는 점은 총 103명 중 98명이 한국에 오지 않고 인도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원격 채용이라는 점이다. 비자를 발급받는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 SW 인력이 시급한 기업에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었으며, 채용된 인도 개발자가 한국으로 들어와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기업도 있어 현재 5명이 비자 발급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 개발자들은 주로 SW 개발에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AI 개발, 모바일 개발, 프론트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채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해 8월에 3명을 원격 채용한 벤처기업 M사는 “국내에서는 SW 중급개발자를 구인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4년차 인도 SW 개발자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뛰어난 업무 역량과 열정에 한국 근무를 제안했고, 빠르면 9월말 정도면 비자 발급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 M사 이모 대표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에 해외 SW 개발자 채용은 항상 부담이 따르는 일이고, 처음이라 망설이고 있던 차에 이번 사업 덕분에 도전해 볼 수 있었고, 매우 만족 중”이라고 언급하며, “해외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적인 시야와 감각을 배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해외 개발자 채용에 관심 있는 기업을 위해 그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어려워하고 궁금해하는 사항 등을 매뉴얼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의 SW 인력 구인난 해소와 글로벌 진출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에서 학업중인 외국인 유학생 활용도 추가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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