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브릿지사업단 관계자들.사진=강원대학교 |
지난 6월, 45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은 회사는 22년 최선은 교수(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가 창업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오리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를 바탕으로 노인성 근감소와 비만 치료/개선을 위한 15종의 항노화 복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강원대가 구축한 기술사업화 프로세스(우수자산 발굴→실용화 개발 및 비즈니스모델(BM) 설계→IR 및 투자유치→국·내외 마케팅 지원)를 통해 탄생했다.
강원대 브릿지사업단은 최 교수가 산림청의 ‘산림자원 기능성원료 표준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이 기술이 뛰어난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알레르기와 부작용이 없는데 주목하고 창업을 지원했다.
창업 후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관련 특허기술을 회사에 이전했다. 정액기술료 총 4.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었다. 이어 투자유치 및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계 지원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선정, 기술보증기금 U-Tech 밸리 선정, 강원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이전 R&BD 선정, 강원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의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R&D재발견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브릿지사업단은 출시된 제품의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23년 베트남 MEGA-US 박람회에 참가해 100만 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베트남에서 열린 Vietfood & Beverage/ProPack 박람회에서도 100만 달러 공급계약이 이뤄졌다. 올해는 몽골 International Beauty & Health Expo 박람회에서 40만 달러, 이어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45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입증했다.
닥터오레고닌은 실험실에 잠자고 있던 유망 기술이 제대로 세상에 나와 빛을 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강원대 산학협력단과 ㈜닥터오레고닌 간 기술이전 및 산학협력 조인식에서 최선은 대표는 “강원도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대학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장철성 산학협력단장은 ”강원대는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강원대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