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교육 · 행정

잠자던 실험실기술로 창업 ‘닥터오레고닌’...강원도 산림산업 견인

대학 기술사업화 표준모델 구축-1)강원대 브릿지사업단

입력 2024-09-05 10:2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강원대
강원대 브릿지사업단 관계자들.사진=강원대학교
대학 교원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로 이끄는 강원대학교 브릿지사업(대학창의적자산 실용화 지원,BRIDGE)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닥터오레고닌’이다.

지난 6월, 45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은 회사는 22년 최선은 교수(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가 창업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오리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를 바탕으로 노인성 근감소와 비만 치료/개선을 위한 15종의 항노화 복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강원대가 구축한 기술사업화 프로세스(우수자산 발굴→실용화 개발 및 비즈니스모델(BM) 설계→IR 및 투자유치→국·내외 마케팅 지원)를 통해 탄생했다.

강원대 브릿지사업단은 최 교수가 산림청의 ‘산림자원 기능성원료 표준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이 기술이 뛰어난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알레르기와 부작용이 없는데 주목하고 창업을 지원했다.

창업 후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관련 특허기술을 회사에 이전했다. 정액기술료 총 4.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었다. 이어 투자유치 및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계 지원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선정, 기술보증기금 U-Tech 밸리 선정, 강원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이전 R&BD 선정, 강원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의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R&D재발견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브릿지사업단은 출시된 제품의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23년 베트남 MEGA-US 박람회에 참가해 100만 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베트남에서 열린 Vietfood & Beverage/ProPack 박람회에서도 100만 달러 공급계약이 이뤄졌다. 올해는 몽골 International Beauty & Health Expo 박람회에서 40만 달러, 이어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45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입증했다.

닥터오레고닌은 실험실에 잠자고 있던 유망 기술이 제대로 세상에 나와 빛을 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강원대 산학협력단과 ㈜닥터오레고닌 간 기술이전 및 산학협력 조인식에서 최선은 대표는 “강원도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대학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장철성 산학협력단장은 ”강원대는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강원대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