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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징검다리 휴일에 여행유통업계 기대감 ‘up’

입력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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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모습.(사진=연합)

 

정부가 오는 10월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데 대해 여행유통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소비 증가로 인한 특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다음달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유통업계는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 특성상 멀리 나가는 소비자보다 가까운 쇼핑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주말 매출이 평일에 비해 2배, 많게는 2.5배가 차이나는 백화점 업계도 이번 연휴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소비자들의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프로모션을 마련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패션·잡화·라이프스타일 장르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츠’ 팝업 행사를,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헬로키티 팝업’이 펼쳐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생기면서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F&B 등 주요 카테고리에 관해 방문객 할인 등 특별 프로모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역시 프로모션 진행을 검토 중이다.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쇼핑인 대형마트 업계도 임시공휴일 지정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휴일 매출이 평일보다 잘 나오는 대형마트 특성상 온·오프라인 쇼핑 수요가 늘면서 매출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홈플러스는 연휴 기간 유통소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신선식품·신선가공·그로서리 등 1+1, 최대 반값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다음달 첫째 주 신선, 가공, 일상 등 전 카테고리를 망라하는 행사와 함께 피크닉, 캠핑족을 위한 그로서리 상품과 단풍 등산족을 위한 아웃도어 특가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연휴 기간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업계 역시 임시 공휴일 지정을 반기고 있다. 직장인이 연차 휴가를 사용할 경우 장기 휴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첫째 주는 하루 건너 연휴(1·3·5일)를 맞이하는 징검다리 형태 휴일로, 직장인이 9월 30일, 10월 2·4일 연차 휴가를 쓰게 되면 9일의 장기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둘째 주에는 한글날(10월9일)도 있어 연차 휴가 이틀치를 더 사용하게 되면 12일 최장 휴가가 완성된다.

직장인 정모(35·여)씨는 “그간 야근하느라 힘들어서 연차를 사용하고 재충전할 예정이었다”면서 “해외 여행 외에도 10월엔 한국 날씨도 좋으니 국내여행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상품 예약률은 전주 대비 25% 증가했다. 모두투어 역시 황금연휴 기간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는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해당 기간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는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가 약 한 달 남은 시점에 발표한 것을 고려할 때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 등 단거리 여행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모두투어는 황금연휴 기간 동남아, 일본, 중국, 유럽 등 여행지를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되는 ‘가을 황금연휴’ 기획전을 출시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임시공휴일 지정 기념 할인쿠폰 발급 행사를 진행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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