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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다운로드 10년간 3533배 급증…기업, 생산 향상·인건비 절감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브리프’ 공개

입력 2024-09-04 15:47 | 신문게재 2024-09-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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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데이터 디지털 이미지(unsplash)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가 지난 2013년 5272건에서 지난해 7만8172건으로 약 15배 증가하며 기업의 생산성 향상·인건비 절감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노동연구원(KLI)이 공개한‘고용영향평가브리프’를 보면 지난해 공공데이터 다운로드(활용신청)는 4919만건으로 지난 2013년 1만4000건보다 약 3533배 늘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공공데이터 개방이 기업의 생산성 제고·고용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2022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1만624곳)’ 결과를 보면 이 중 절반 이상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10개 중 1개 기업은 인건비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 42%,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20%, 제조업 13%, 도매 및 소매업 5% 순으로 활용도가 높았으며 이들 4개 업종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어 매출 별로는 5억 미만 기업이 28%로 가장 많았고, 종업원 수별로 보면 10인 미만 기업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소기업’의 공공데이터 활용이 도드라졌다.

또 보고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경영 효율화나 생산성 개선으로 유의미한 고용창출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년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고용증가 인원은 기업 당 평균 0.82명, 데이터 전문인력은 0.72명으로 나타났다. 또 약 30%의 기업은 향후 3년간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기업 당 평균 0.43명·데이터 전문인력은 0.27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보고서는 기관별 공공데이터의 품질 수준이 다른 것을 지적하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중점개방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민·관 데이터 융합, 창업 초기 기업 지원, 공공데이터 활용 홍보 강화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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