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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韓 기업, 자사 클라우드 전환 시 탄소배출 최대 72% 감축"

입력 2024-09-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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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지속가능성 미디어 브리핑. (사진=AWS)

 

“국내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면 탄소 배출량을 최대 72% 감축할 수 있습니다.”

켄 헤이그 AWS 아시아 태평양·일본 에너지 및 환경 정책 총괄은 4일 ‘AWS 지속가능성 온·오프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WS의 의뢰로 엑센츄어가 진행한 ‘AWS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탄소 배출량 감소’ 연구에 따르면 AWS 데이터센터 실행 시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하드웨어 사용으로 탄소 배출량을 22%까지 줄이고, 향상된 전력·냉각 시스템으로 50% 더 감축해 최대 72%까지 줄일 수 있다. 나아가 국내 기업들이 AWS상에서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하고 AI 전용 실리콘을 사용하면 최대 95%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헤이그 총괄은 “이러한 지속가능성의 혁신은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맞춤형 범용 프로세서 ‘AWS 그래비톤’을 자체 개발해 출시했으며 올해는 기존 그래비톤 대비 성능이 4배 향상된 ‘그래비톤4’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AWS 트레이니움, AWS 인퍼런시 등 AI 전용 실리콘도 개발해 동급의 가속 컴퓨팅 인스턴스보다 훨씬 높은 처리량을 달성했다. 트레이니움2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배 빠른 훈련 성능과 최대 2배의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인퍼런시아2는 와트당 최대 5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동급 인스턴스 대비 최대 4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WS는 데이터센터 설계에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대신 모든 랙에 통합되는 소형 배터리팩과 맞춤형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해 에너지 변환 손실을 약 35% 줄였다. 또 장소와 시간에 따라 외기를 직접 이용하는 ‘프리 쿨링’ 등 다양한 냉각 기술도 활용한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AWS 전환을 통해 탄소 절감 효과를 본 국내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차세대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를 구축하면서 그래비톤 인스턴스를 활용, 온프레미스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27% 줄였다. 삼천리는 AWS 클라우드로 주요 IT서비스의 마이그레이션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탄소배출량을 약 29.6% 감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헤이그 총괄은 “AWS는 데이터센터 설계 최적화부터 AI 전용 칩에 대한 투자까지 데이터센터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며 “고객의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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