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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 논의 진전”

입력 2024-09-04 14:56 | 신문게재 2024-09-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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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6년 체결된 양국 간 ‘21세기동반자관계’를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협력 수준을 격상하는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럭슨 총리와 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회담에서 △무역 및 경제 협력 △과학·교육 및 인적 교류 협력 △국방 및 안보 협력 △지역 및 국제 협력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럭스 총리는 우리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비핵화된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또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경제 안보 분야의 도전 및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자 정례적인 ‘양자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이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임을 고려해 양자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고, 상호 호혜적인 결과 달성을 목적으로 한-뉴질랜드 FTA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국제 및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외교부 정책협의회와 경제공동위원회 등을 통한 고위급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 국가재난관리기관 간 협력 강화, 장학금 제도의 수혜 대상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국제질서의 확립, 개방된 시장, 포용적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인 만큼 양국이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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