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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 성수기 본격 스타트 “서울만 뜨겁네”… 양극화 지속

입력 2024-09-04 13:24 | 신문게재 2024-09-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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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가을 분양 성수기의 시작이자 하반기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9월 분양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지역별 분양 흥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로 집중되는 모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전날 1순위 청약에서 일반분양 총 73가구 모집에 1만7582명이 접수, 평균 2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의 분양가는 평당(3.3㎡) 5232만원으로 기존 강북권 최고가였던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3.3㎡ 당 5150만원)를 뛰어 넘었지만 시장에는 강남권과 함께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은 ‘흥행 보증수표’로 인식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공급 부족 우려로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세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내는 서울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한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저조한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울산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는 723가구 모집에 724개 통장 몰렸다. 전용면적별로 △59㎡ (18가구 모집, 140개 접수) △84㎡ (641가구 모집, 567개 접수) △96㎡ (4가구 모집, 1개 접수) △110㎡ (58가구 모집, 4개 접수) △127㎡ (2가구 모집, 12개 접수) 등 청약 성적을 나타내며 59㎡와 펜트하우스인 127㎡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소규모 단지인 광주 ‘운암산공원 진아리채 그랑뷰’는 59가구 모집에 39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경기도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서울과 가까워 준서울이라고 불리는 지역은 소규모 단지임에도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선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나타냈다.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경기도 하남시 ‘하남시청역 하우스원’은 24가구 모집에 185개 통장이 접수됐다. 세부적으로 △57.52㎡(10가구 모집, 46개 접수) △58.84㎡(6가구 모집, 38개 접수) △59.58㎡(8가구 모집, 101개 접수)됐다.

경기도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1009가구 모집에 1276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구체적으로 △68㎡(전용면적 기준) A타입 (107가구 모집, 219개 접수) △68㎡ B타입 (113가구, 73개 접수) △84㎡ A타입 (238가구, 542개 접수) △84㎡ B타입 (405가구, 269개 접수) △101㎡ (146가구, 173개 접수) 등 청약 성적을 나타내며 4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이달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며 전국에서 43개 단지 3만7532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물량이 많을수록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면서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옥석가리기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올해 서울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낮아졌다”며 “서울과 기타 지역의 양극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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