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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CEO "AI는 생존 문제, 韓 시장 저변 확대 집중하겠다"

입력 2024-09-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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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와의 AI협력 설명하는 유영상 대표
유영상 SKT CEO가 4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SKT-퍼플렉시티 CEO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

 

유영상 SKT CEO가 인공지능(AI)은 ‘생존의 문제’라며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동시에 AI 사업 성공을 위해 당장의 수익 창출보다 저변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유 CEO는 4일 서울 SKT 을지로사옥에서 열린 SKT-퍼플렉시티 CEO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올해 미국과 유럽, 중동 등을 돌아다니며 글로벌 기업들과 AI에 대해 많이 논의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AI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어 인상 깊었다”고 설명햇다.

그러면서 “AI 시장은 반드시 올 미래이기 때문에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빅테크들은 지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고 간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SKT 역시 AI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낫다. 과소 투자를 해서 지면 모든 것을 잃지만 과잉 투자는 돈을 일부 더 쓰는 것일 뿐”이라면서도 “AI에 대한 시장 수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은 수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SKT는 ‘에이닷’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유 CEO는 구체적인 유료화 계획은 잡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유 CEO는 “언젠가 유료화를 해야 하긴 하지만 저변 확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고 본다. 고객이 어떻게 AI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어떤 서비스에 지불 의사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우선은 한국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은 감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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