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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양, 산학연 협력 통해 가치 ↑

인천대 LINC3.0사업단,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다양화

입력 2024-09-04 13:46 | 신문게재 2024-09-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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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인천대 LINC3.0사업단이 지난 4월 과학의 날을 맞아 해양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대학교)

  

인천대학교가 산학연협력 활동을 통해 인천의 해양자원을 자산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천대 LINC3.0사업단은 대학이 위치한 ‘인천시’를 주목하고 지·산·학 협력활동에 일환으로 해양 리터러시(지식, 능력) 및 해양 가치를 높이기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인천대는 해양 문화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기획자와 창작자를 양성하는 ‘해양 문화예술 기획·창작자 양성 과정’과 해양 리터러시를 교육 현장에서 확산시킬 수 있는 ‘강사양성 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색적인 이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고, 이에 LINC3.0사업단은 프로그램을 더 심화시켰다.

인천대는 2023년에 인천해양교육 강사양성 과정을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한층 더 강화했고,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도 개발했다. 2024년에는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해양교육 프로그램(강의, 토론, 체험, 답사, 워크샵)을 추가해 해양자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개최한 인천 관내 초중고 교원 30명이 참가한 해양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교사 직무연수는 교원들의 해양생태전환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 미래지향적인 해양교육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도적 역할도 병행했다. 지난해 4월 인천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세계자연기금(WWF) 관계자 20여 명과 인천대 LINC3.0 해양환경·문화 ICC, BK21, 대학중점연구소 등 블루카본(해양 탄소흡수)과 관련한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조직들은 이에 대한 공동협력사업을 협의했다. 당시 인천대를 방문한 미국, 캐나다, 영국의 해조류 양식산업 종사자들과 논의한 해조류 및 어패류 양식의 발전방안은 향후 구체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청과 강화갯벌에서 ‘블루카본과 안전한 바다환경 체험교육’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갯벌생물 표본조사 등을 통해 인천 갯벌의 생물 다양성과 같은 이색적인 체험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 역할을 이해하고, 인천 갯벌의 세계적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대이작도에서 열린 ‘섬사랑 3깅 대회’도 해양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 중 하나였다. 대회에서는 친환경 생태 블록을 활용한 해저 블루카본 모종 심기, 염생식물 모종 심기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대 LINC3.0사업단은 해양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모색에도 힘을 실었다. 인천의 해양산업 발전과 글로벌 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사가 ‘제1회 인천 글로벌 해양 산학협력 포럼’에서 다뤄졌다. 해양수산, 해양바이오, 해양환경, 해양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해양산업 분야에서의 정보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였다.

지난해 1회에 이어 올 12월에는 해양도시 인천의 나아갈 방향성을 조명하는 ‘2024 인천황해인문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는 ‘해양의 세기’ 도래에 따른 해양과학기술과 해양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해양문화와 인문학적 성찰을 결합한 인천의 미래 비전을 탐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 국립해양박물관장 김태만 교수 등 해양 인문학 전문가들이 황해를 중심으로 해양 인문학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황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 기획과 인천의 해양 자원을 활용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발대식, 바다가꾸기 행사, 업사이클 페스티벌 참가,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육 등 해양환경 보호와 자산화를 위한 인천대 지산학협력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김규원 산학협력단장 겸 LINC3.0사업단장은 “인천의 미래에서 해양은 중요한 자산”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해양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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