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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 21% 차세대반도체 산업전환…"중장기 일자리 전환 준비 필요"

고용정보원, ‘반도체제조업의 일자리전환 실태 연구’ 발표

입력 2024-09-03 16:12 | 신문게재 2024-09-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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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도체 이미지(unsplash)

 

반도체 제조기업 중 약 21%만 차세대 반도체로 산업전환 한 것으로 나타나 중장기적 일자리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300인 이상 반도체 대기업과 전문대졸에서 부족인원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부족인원의 과반수는 생산기능직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반도체제조업의 일자리전환 실태 연구’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 중 20.7%만 차세대반도체로 산업전환을 진행하고 나머지 79.3%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글로벌 탄소중립에 따른 공정개선·기술개발의 여파로 차세대반도체 산업기술인력은 연평균 5.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반도체 전환 과정에서 노동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 5인 이상 반도체 부문 상시 근로자 14만6751명 중 차세대반도체 업무에 종사하는 상시근로자 수는 6만6085명이었다. 일자리전환율이 45.0% 정도 밖에 안됐다.

다행히 당장 차세대반도체 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부족인원은 932명으로 부족률은 1.4%로 높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특히 세부적으로 보면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학력별로는 전문대졸에서 부족인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직무별 부족인원은 생산기능직에서 약 50%를 차지했고 이어 연구 개발직, 생산기술직 순으로 분석됐다.

이에 보고서는 분야와 직종 특성을 고려한 유형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컨대 반도체 기업수요에 맞춰 기술 기반 직업훈련에 적극적인 투자를 병행하고 생산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고용유지지원을 확대하는 식이다.

또 반도체 소재 분야의 경우 50인 미만 사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분야와 연계성이 높으므로 향후 소규모 사업체의 산업전환 추진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대학(원) 간 연계와 기술융합형 연구개발인력 향상훈련, 경력직 대상 향상훈련 등을 제안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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