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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비행 '항법등'

입력 2024-09-05 14:09 | 신문게재 2024-09-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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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는 ‘항법등’이라는 것이 장착되어 있다. 현장에서는 포지션 라이트(Position Light)라고 부른다. 원래는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서 널리 쓰이던 것을 비행 시스템에 도입한 것이다. 비행기 동체의 양쪽 날개 끝과 꼬리 끝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동안에는 언제 어디서든 깜빡이며 켜져 있다.

이 라이트를 보고 다른 비행기들이 상대 비행기의 위치나 고도, 이동 방향 등을 알 수 있어 충돌 사태 등을 피할 수 있다. 라이트 위치에 따라 색깔이 다른 것이 핵심이다. 날개의 왼쪽에는 붉은 색, 오른쪽에는 녹색, 꼬리에는 흰색 불을 밝힌다. 이렇게 각기 다른 불빛들이 어느 쪽에 위치해 있는 지를 보고 정확하게 비행기의 움직임을 추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녹색 불빛만 보인다면 비행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것이고, 붉은 불빛만 보이면 반대 방향으로 날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서로 다른 불빛은 항로가 겹치는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왼쪽에 있는 비행기가 양보를 하고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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