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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토스트 아웃

입력 2024-09-04 14:33 | 신문게재 2024-09-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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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직장생활 중에 극도의 무력감에 빠져 완전히 기력을 상실하는 것을 ‘번 아웃(burn-out)’이라고 한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일상적인 증후군 중 하나로 정식 인정되어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유급 병가까지 허용되고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역시 피로와 무기력에 빠져 의욕을 잃는, 번 아웃의 직전 단계를 ‘토스트 아웃(toast-out)’이라고 부른다. 번 아웃처럼 다 타버린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모두 타 버릴 정도로 토스트가 누렇게 구워진 것 상태를 비유한 표현이다.

번 아웃이나 토스트 아웃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반복되는 일상의 스트레스다. 토스트 아웃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겉보기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일을 내려놓았을 때 정서적·심리적 상태가 달라진다.

토스트 아웃에 빠진 직장인들은 피로감과 무기력함에 ‘감정적 탈진 상태’가 상당 기간 되풀이되며 지속되는 공통점을 보인다. 당연히 토스트아웃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번 아웃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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