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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에 투자"…은행권, 장학금 지원사업 활발

입력 2024-09-03 13:52 | 신문게재 2024-09-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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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학금 지원 활동이 상생금융을 도모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사업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KB두드림스타 장학금’ 전달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KB두드림스타는 장애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교육·예체능 분야 장학금’으로 월 최대 50만원을, ‘취업 경력개발비’로 연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KB국민은행과 재활협회가 함께 한 ‘KB두드림스타’는 올해 16회를 맞았다. 이 사업은 내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15년간 1184명에게 총 30억원을 지원했다. 재활협회 측은 “지속적인 장학사업 덕분에 장애가정 청소년들이 학업과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자립준비 청년도 지원하며 장학금 수혜 대상을 넓히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장학재단은 지난달 31일 ‘2024년 자립준비청년 장학지원사업 힐링데이’를 개최했다. 재단은 지난해 7월부터 아동복지시설과 위탁가정에서 퇴소 후 사회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매월 60만원의 생활비·자기계발비 △진학·취업교육 △장학생들 모임 조직을 통한 교류 활성화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대학 진학과 취업 준비에 더욱 몰두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난 총 9억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신한장학재단은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취약계층 중·고·대학생과 법학전문대학원생, 순직유공자 자녀 등 1만여명에게 37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스포츠 유망주 육성에 공을 들이는 은행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태권도 꿈나무 육성을 위해 파리올림픽 태권도 선수단의 출신 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부터 대한태권도협회 공식 파트너사로 유소년 육성, 시범공연단 지원 등 태권도 유망주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학지원 사업은 상생금융 이미지를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은행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투자하는 일이므로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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