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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회의원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세종취재본부장 윤소

입력 2024-09-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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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 사진 18
세종본부장 윤소


정치인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걱정해야 정상인데 오히려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을 걱정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들로 가득하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말을 듣지 않고, 옳은 말을 하지 않는 정치인들로 뒤덮여 정쟁만 일삼고 있어 안탑갑기 그지없다.

국민들은 제 22대 국회에 기대를 했다. 하지만 이들은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순간, 과연 나라 발전과 국민들을 위해 진정한 의정활동을 했을까?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그렇지는 않겠으나 지금은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공천권자의 눈치만 살피다가 임기가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도 세월은 간다.

22대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들도 임기가 지나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정치인도 있고 다시 새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정상적인 정치인이면 지극히 당연한 생각과 행동이 통하는 보편적인 양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인지 지극히 당연한 생각과 행동으로는 상식적으로 소통할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눈앞에 보이는 현재 진행형만 보고 듣지 말고, 다가올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실망스럽다.

청문회에서 보다시피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해병장군 및 장관급 증인들에게 마치 죄인 다루듯 “밖에 나가서 10분간 반성하라” 또는, “묻는 말에만 간단하게 답하라” 등 무리한 언행은 청문회를 열러 요즘 뭇매를 맞고 있다.

청문회는 그야말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망각하고 마치 죄인을 대하듯 막말과 명령조로 청문회를 이끌다보니 정청래는 지금 곤혼을 치르고 있다.

야당은 탄핵 및 특검만 일삼고 있으니 이는 결국 비극의 결과로 돌아올 가능이 크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든 장본인들은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며 법과 질서를 지키는 국민이 아니라, 권력과 돈과 높은 지위를 악용해 국가발전을 위한 정치는 멀리하고 당리 당략에만 치중하고 있으니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음을 똑바로 봐야한다.

선거를 제대로 해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정치인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어리석은 자들은 오늘만 알고 내일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일꾼 300명이 새로 뽑혔다. 총선이 끝난 지 오래다. 그중에는 새로운 얼굴들도 눈에 많이 띈다.

젊은 일꾼답게 옳음말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거수기 의원들만 있는 것 같아 안탑갑다.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참 인생을 항상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래야 참 정치인, 진정성 있는 정치인으로 인정받아 다음에도 당선되는 법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권은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험한 길을 가고 있다. ‘참 이상한 국회’란 인상을 풍기고 있다.

어려울 때면 공동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던 대한민국 국민의 자세와 달라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심각하다.

‘참 이상한 정치인’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여당 발목잡기의 일방적 과속 입법 등을 밥 먹듯이 하는 무지한 정치권에 대해 우리 국민은 과연 무엇을 원할까?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약속한 일을 하라”는 엄중한 국민의 명령을 지켰으면 한다.

많은 국민은 여·야가 자존심 싸움이나 하고 특권 누리기에만 열중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다시는 바라보고 싶지 않다.

지금 의료대란으로 9월1일부터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실 야간 진료’ 가 중단돼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이를 직시해 의대생 증원만 고집할게 아니고 의협측과 협의, 점차적으로 의대생 증원 등으로 문제를 풀어 의료진들이 하루속히 일터로 복귀하도록 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이다.

지금 여야 모두는 국민에게 너무 실망을 주고 있다. 그래서 정치인들을 하찮게 여기는 느낌마저 든다.

22대 국회는 이러한 국민의 염원을 잘 헤아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는 ‘참 이상한 정치인’이 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은 그 자리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고, 지겨운 정쟁보다는 국민을 두루 이롭게 하는 정책을 입안했으면 참으로 좋겠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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