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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해리스 VS 트럼프’, ETF 투자전략 어떻게

입력 2024-09-03 11:23 | 신문게재 2024-09-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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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습. (AFP=연합)

 

다가오는 미국 대선은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정치적 변동성에 대비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ETF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도 선거 결과에 따른 수혜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해리스 당선시 수혜 예상 ETF
(자료= 각 사 취합)


◇ 해리스 ‘친환경·인프라’, 트럼프 ‘에너지·바이오 ’ 수혜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제조업과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리스 후보가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TIGER S&P글로벌인프라(합성) ETF를 추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신재생에너지와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며,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ETF와 Kodex S&P글로벌인프라(합성) ETF를 추천했다. 친환경 정책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가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당선시 수혜 예상 ETF
(자료= 각 사 취합)

반면, 트럼프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 전통 에너지와 바이오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 및 자본시장 규제 완화 등이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트럼프 정책이 바이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 ETF를 추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금융 및 에너지 분야에서 Kodex 미국S&P500금융 ETF와 Kodex 미국S&P500에너지(합성) ETF, 헬스케어 및 제약 분야에서는 Kodex 미국S&P500헬스케어,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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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당적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 ETF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초당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 ETF도 있다. 예를 들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와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미국내 급증하는 AI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투자를 제공한다. 또한 대중국 견제 정책이 지속되면서 방위산업 분야의 SOL 조선TOP3플러스도 유망주로 꼽혔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와 리츠 관련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ETF도 추천됐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투자보다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장기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대선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초당적 ETF에 주목할 것을 권장했다.

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대선 기간동안 부각됐던 정책 수혜 섹터는 실제 재임 기간 동안에는 매크로 이슈에 더 영향을 받으면서 정책과는 다르게 움직였던 사례가 있다”며 “정책 수혜 테마는 단기 트레이딩에 적합하고,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대선 이전에는 공격적인 정책 발표에 따른 일시적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중심의 대응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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