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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채용규모 줄어…인터넷뱅킹 확산 영향

입력 2024-09-03 10:53 | 신문게재 2024-09-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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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 6.0%<YONHAP NO-3512>
올 하반기 은행권의 대졸 신입행원 공개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올 하반기 주요 시중은행의 대졸 신입행원 공개채용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전체적인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4대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만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9일까지 올 하반기 신입행원 130명을 공개 채용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250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120명 가량 줄었다.

하반기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수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장애인·보훈대상자·다문화가정 자녀·순직공무원 자녀 등 대상)으로 나눠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지원 서류를 이달 19일까지 받고, 최종 합격자를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신입행원 200명 채용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180명의 신입행원을 뽑았던 것보다 20명 늘었다. 이번 채용은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등 4개 부문으로 모집하며 서류 접수는 이달 25일 오후 6시까지다. 채용 절차는 서류, 필기, 실무진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도 총 210명 규모의 신입 행원 채용 절차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250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40명 가량 줄어들었다. 채용 부문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디지털·IT, 보훈 특별채용, 장애인 특별채용 등이다. 여기에 전역(예정) 장교를 대상으로 한 ‘우리 히어로’ 부문을 이번에 새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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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수시 경력 공채로 약 170명을 채용한 국민은행은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170명을 공개 채용중이다. 모집 분야는 금융일반·디지털·IT(정보기술)·고졸인재 등 4개로, 서류심사와 필기·실기·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달 6일에는 기업은행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신입행원 공채와 함께 정규직 수시채용도 함께 진행 중이다.

금융권 최고 선호 직종인 은행권의 채용 규모가 축소된 것은 입출금 거래 업무의 80% 이상이 인터넷 뱅킹을 통해 이뤄지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출금 거래 기준 인터넷 뱅킹 비중은 83.2%로 전년 동기(79.8%)보다 3.4%포인트(p)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영업 점포를 없애거나 통폐합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전국 일반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4분기 말 3905개로 1년 전(3918개)보다 13개 줄었다. 10년 전인 2013년 4분기(5666개)와 비교하면 1761개나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매년 줄고 있다”며 “올해 초 은행들의 희망퇴직 조건이 전보다 좋지 않았고 퇴직자 수가 줄어든 것도 채용 인력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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