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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야간 진료’ 중단 …이송체계 강화

세종시, 전문의 부족에 중증환자 비상 이송체계 구축나서
세종충남대병원, 지난 9월 1일부터 야간 은급실 문닫아
보건복지부, 전국에 오는 9일부터 235명 군의관 파견

입력 2024-09-03 09:58 | 신문게재 2024-09-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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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28원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세종시가 세종충남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응금실)제한 진료 사태를 맞아 지역 응금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진료공백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종 충남대병원이 9월1일 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해 야간과 주말에 응급환자를 돌볼 수 없는 상태로 지자체는 중증환자 비상 이송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은 평일 주간에 한해 운영하고,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그리고 주말에는 문을 닫는다.

다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전처럼 24시간 진료받을 수 있다. 이 병원 응급실에 15명의 전문의가 근무했으나,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이 발표되면서 의사들이 5월부터 하나둘씩 사직하고 있다.

전문의 12명이 남아 가까스로 운영하던 것에서 지난달 1명이 사직하면서 매주 목요일 성인에 한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일 자로 4명의 전문의가 추가 사직하면서 현재 남은 인력은 7명뿐으로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는데 필요한 최소 인력 12명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군의관 1명을 병원에 파견했으나, 응급실 단독 근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종시는 환자 이송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세종시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에 근무할 수 있는 군의관 2명을 파견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중증응급환자를 가장 가까운 충남대병원 대전본원 등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소방본부 및 충남대병원 사이 협조 체계를 갖췄다.

응급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일일 브리핑을 재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99%인 406개소는 24시간을 운영 중이고, 응급실에 근무하는 전문의·일반의·전공의를 포함한 총 의사는 전공의 사직 전 평시 대비 73.4% 수준”이라며 “4일 군의관 15명을 운영이 일부 제한된 의료기관에 우선 배치하고, 9일부터 약 235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위험기관 중심으로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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