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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반기 순익 9.4조…손보사 '미소', 생보사 '우울'

금감원, 2024년 상반기 보험사 경영실적 발표
보험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9조3663억원…전년比 2.8% ↑

입력 2024-09-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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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약 9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는 명확히 엇갈렸다.

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포함한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9조3663억원이었다.

생보사 22곳의 순이익은 3조5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3741억원) 줄었다. 보험손익은 보험상품 판매 확대로 5.4% 개선됐지만,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투자손익이 24.2% 악화한 탓이다.

같은 기간 손보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7722억원으로 12.2%(6277억원) 증가했다. 손보사는 보험상품 판매 확대와 발생사고 부채 감소 등에 힘입어 보험손익이 16.6% 개선됐다. 다만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줄어 투자손익은 1% 감소했다.

상반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15조6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년 전보다 4.3% 늘어난 61조2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5.2%)과 일반보험(8.7%), 퇴직연금(3.9%)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1.2%)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생보사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4조4738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이 13.2%, 저축성보험이 0.7% 늘었고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2.2%, 16.2% 감소했다.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1.52%로 전년동기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로 0.72%p 상승했다.

올 상반기 기준 보험사 총자산과 총부채는 1240조8000억원, 1089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1.3%, 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51조2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은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작년 말보다 9.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의 확대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 가능성 등에 대비해 보험사들은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험사의 영업·투자·재무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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