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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서울보증보험·토스…IPO 앞둔 금융권, 준비작업 박차

입력 2024-09-02 14:05 | 신문게재 2024-09-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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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와 SGI서울보증보험 등이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도 내년 이후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케이뱅크가 IPO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케이뱅크는 2022년에도 IPO에 도전했으나 주요국 긴축 통화정책 등으로 시장 상황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장 준비작업을 중단했다.

‘재수’에 도전하는 이번 케이뱅크의 IPO 흥행 여부를 두고 업계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회사가 그동안 외형을 키워온 만큼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147만명으로 올해 들어 194만명이 늘었다.

케이뱅크는 신속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후속 상장 절차를 진행해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업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SGI서울보증보험도 코스피 입성을 노리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예금보험공사가 93.85%의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 자회사다. 지난해 11월 상장 절차를 진행했으나, 투자 환경 악화와 수요 예측 부진 등으로 중단했다가 10개월 만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 신규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난해 말 별도기준 총자산은 9조980억원, 자기자본은 5조185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5838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91억원, 4164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IPO를 준비 중인 토스는 최근 온라인에서 이승건 대표의 불법 대출 루머가 퍼지면서 리스크가 불거졌다. 이 대표가 토스 지분을 담보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트레이딩에서 약 700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이 거래소가 파산하면서 국내 다른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을 대환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토스 측은 “토스 창업자의 개인 대출은 투자전문회사인 맥로린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실행한 것으로 FTX 거래소 대출이 아니다”라며 “현재 해당 대출은 상환 완료된 건으로, 향후 기업공개 과정과 무관하며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고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IPO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토스는 지난 2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각각 선정했다. 거론되고 있는 기업가치는 10조~20조원 수준에 달한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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