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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100년'… 삼성·LG, AI 혁신 맞대결 속 中 대규모 공세

입력 2024-09-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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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3 삼성전자 전시관_스마트싱스
‘IFA 2023’의 삼성전자 전시장 모습.(사진= 삼성전자)

 

글로벌 가전업계 선두주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과 연결·효율성 등을 앞세워 가전 혁신 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참가 규모를 내세워 유럽 공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가 올해 100주년을 맞는 가운데 오는 6∼10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참가 업체들이 AI를 비롯해, 지속 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 및 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 등 5대 주제 아래 기술과 제품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 약 60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을 맞는다. 전시장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을 전시한다.

AI TV의 경쟁력도 알린다. 삼성전자는 AI TV가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또 AI TV에 생성형 AI인 가우스를 활용한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기능을 소개한다. AI가 사용자가 감정과 취향 등 여러 조건에 맞는 이미지를 추천해 배경화면을 제시하는 기능이다.

AI 가전에 연동하는 각종 서비스와 기능도 내세운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의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이 외에 유럽시장용 에너지 고효율 가전, 빌트인, 공조 제품 등을 대거 선보인다. 

[사진6] LGE_IFA 2023
‘IFA 2023’의 LG전자 전시장 모습.(사진= LG전자)

LG전자는 가전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공개한다.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하루 24시간 내내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대화로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한다.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생활가전 신제품도 내놓는다.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5% 뛰어난 효율로 경쟁력을 갖췄다. 제품에 탑재된 AI DD(Direct Drive)모터는 최적의 동작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LG 냉장고 신제품의 효율은 A 등급보다 약 25% 높다. 29㏈(데시벨)의 저소음도 장점이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효율을 26% 더 높였다. 유럽 시장에 출시된 건조기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식기세척기 신제품과 새롭게 선보이는 LG 인스타뷰 AI 오븐도 각각 A 등급보다 효율을 20% 높였거나, A++을 충족한다.

중국은 하이센스, TCL, 하이얼, 메이디, 아너를 포함한 1300여개의 업체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내 1∼2위를 다투는 하이센스와 TCL은 이번 전시에서 초대형·AI TV를 전면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기술력 격차로 OLED보다는 LCD와 초대형을 적극 홍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아너의 조지 자오 CEO는 IFA에서 ‘AI 발전과 ARM 기반 플랫폼의 부상’을 주제로 연단에 서고, 최신 AI PC 라인업을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닐 턴스털 CEO도 ‘지속가능한 스마트홈’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하이얼은 유럽 맞춤형 빌트인 가전, 에너지 고효율 제품, 자체 가전용 AI 칩 등으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유럽 중저가 가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메이디는 세탁기, 인덕션 등 유럽 맞춤형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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