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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젤리→필름·이중제형…제약·바이오, ‘숙취해소제’ 시장 확대 잰걸음

지난해 시장 규모 3500억…치열해진 경쟁에 라인업 확대·신규 제품 출시↑

입력 2024-09-03 06:46 | 신문게재 2024-09-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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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모닝케어 프레스온’(왼쪽)과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사진제공=각 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숙취해소제’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식과 모임 등이 늘어나며 숙취해소제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라인업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2235억원 규모였던 국내 숙취 해소제 시장은 2022년 약 3100억원, 지난해 약 35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을 이끄는 1위 브랜드는 HK이노엔 ‘컨디션’이다. 컨디션은 현재 음료·환·스틱 등 5개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기존 음료 시장뿐 아니라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비음료 시장도 키우고 있다. 컨디션의 비음료 시장점유율은 약 40%로 컨디션 스틱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HK이노엔을 추격하고 있는 다수의 기업은 새로운 맛과 제형의 숙취해소제 출시를 통해 ‘컨디션 대항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아제약은 신제품 ‘모닝케어 프레스온’을 출시했다. 모닝케어 프레스온은 국내 최초 프레스 타입의 이중 제형 숙취해소제로 환과 음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상단의 버튼을 누르고 병의 뚜껑을 돌려 연 뒤 환을 손에 덜어내지 말고 음료와 함께 한 번에 마시면 된다. 환과 액상이 섞이지 않도록 특허 받은 이중 기밀 구조 용기로 제작되어 안전하고 위생적인 섭취가 가능하다.

동아제약은 지난해에도 알코올성 간 손상 회복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 간솔루션’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바 있다.

동국제약도 구강 용해 필름 제형의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물 없이도 언제 어디에서나 간편한 섭취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달콤한 샤인머스켓 맛과 페퍼민트 향으로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음주 전후 1매씩 입천장에 붙여 천천히 녹여 섭취하거나 2매 연달아 복용해도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숙취해소 인체 적용 시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국내 최초의 원료인 ‘아이스플랜트 복합 농축액’을 함유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스플랜트 복합 농축액은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체 적용 시험 결과 뛰어난 숙취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종근당은 이중 제형 숙취해소제 ‘깨노니 땡큐샷’을 출시했다. 깨노니 땡큐샷은 흡수력이 빠른 액상과 비타민·밀크씨슬 추출물이 함유된 정제로 구성된 이중 제형 제품으로, 물 없이 정제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입증된 주성분 ‘노니트리’와 활력 증진을 위한 고함량 비타민도 함유됐다. 노니트리는 간 염증 지표를 개선하고 장 내 유익균 증가와 유해균 억제에 효과가 있어 간 보호와 음주 후 장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앞서 종근당은 스틱형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 ‘깨노니 스틱’ 2종(배사과·납작복숭아맛)을 출시한 바 있다.

이 밖에 한독(레디큐 스틱), 삼진제약(파티히어로), 삼양사(상쾌환), 조아제약(조아 엉겅퀴 골드 숙취해소 젤리) 등도 숙취해소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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