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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자원협력 넘어 더 큰 기회 함께 할 것"…'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참석

입력 2024-09-02 09:35 | 신문게재 2024-09-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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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포스코 제공)

 

“자원협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하겠습니다.”

2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1979년 시작해 올해 45회째를 맞이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양국 경제계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증명하는 유서 깊은 협력 플랫폼으로, 이번 회의에는 양국 정·재계에서 약 250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호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10주년인 올해는 의미를 더했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이번 합동회의에 참석한 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호주는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 및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 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반부터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호주와 자원개발 협력을 강화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비는 4조원에 달하고 매년 약 70억 달러 이상의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공수하고 있다. 이는 총 원료 구매량의 70%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다.
 

240902_한호경협위_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_마틴퍼거슨 위원장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장인화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과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특히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우방국끼리 연합해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렌드 쇼어링’이 확대되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수십 년간 자원개발 협력을 다져온 호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합동회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항공우주, 식품 및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 회장은 이와는 별도로 3일과 4일간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매들린 킹 연방 자원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등 호주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층과 잇달아 면담하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우선 장 회장은 호주 정부에 포스코그룹의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호주에서 추진중인 HBI 프로젝트,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흑연 등 그룹의 핵심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필바라 미네랄스의 캐슬린 콘론 이사회 의장과는 양사가 합작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안정적 리튬 정광 공급을 당부한다.

장 회장은 호주 원료 파트너사인 로이힐과 공동 후원해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연장 준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공연장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얻어진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영구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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