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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7위

세계 1위 셰플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2022·2023년 놓친 페덱스컵 챔피언 올라

입력 2024-09-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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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가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7위를 차지했다.(AFP=연합뉴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최종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에서 7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 71·7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나흘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고,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더해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전날 공동 10위에서 3계단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 11위로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2018-2019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했고, 2022년 공동 2위 이후 올해 대회에서 7위를 차지해 두 번째 ‘톱 10’에 들었다.

2번 홀(파 3) 버디로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6번(파 5), 7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8번 홀(파 4)에서는 티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한 후 홀 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9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기며 전반을 끝냈다. 임성재는 후반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2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 포함 8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8개월 동안의 2024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다.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나흘 동안 1위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우승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나흘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고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더해 3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고,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를 받았다.

세플러는 올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보태 시즌 7승과 통산 13승째를 올렸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셰플러는 1983년 이후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우즈가 시즌 7승 이상을 4차례 달성했기 때문에 횟수로 따지면 6번째 기록이 된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 페덱스컵 순위 1위로 출전해 나흘 동안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은 배가 됐다.

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고 있는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만 출전하는 대회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다.

이 대회 경기는 페덱스컵 순위 1위에게는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2위 8언더파를, 3위 7언더파 등 30위까지 차등 부여하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1위 보너스 2500만 달러를 준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하고도 역전을 허용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지난 두 차례의 아쉬움을 떨쳐내기에 충분했다.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티 샷.(AFP=연합뉴스)
셰플러는 이번 대회 나흘 내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도 경쟁자는 자신인 듯 보였다.

전반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셰플러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다음 11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그리고 14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m 거리에 붙인 후 우승에 쐐기를 박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파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우승 파 퍼트를 넣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이날 5타를 줄여 나흘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보너스 타수 4언더파를 보태 26언더파로 2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어 사히스 티갈라(마국)는 이날만 7언더파 64타를 쳐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보다스 타수 3언더파를 더해 24언더파로 3위를 차지햇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올리며 페덱스컵 순위 2위로 이번 대회에 나서 셰플러와 우승 경쟁을 예고했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19언더파로 공동 4위로 마쳤다.

2022년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6언더파로 공동 9위를, 지난 해 페덱스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는 15언더파로 공동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안병훈은 8언더파로 공동 21위를 차지하며 2024 시즌을 마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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