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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코로나19 재유행, 예방 위한 면역력 강화 필수

입력 2024-09-03 07:15 | 신문게재 2024-09-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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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변환][이미지] 함소아한의원_창원_황문옥원장
황문옥 함소아한의원 창원점 원장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예년 정점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늘어난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유행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가 잠잠했던 시기의 낮은 예방접종률, 새로 출현한 변이 (KP.3)의 확산, 여름철 실내 환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여러 변이가 발생할 수 있고 백신이나 자연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므로 재유행은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바이러스 질환 감염은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대립으로 본다. 한의학 고전 ‘황제내경’에는 ‘정기가 충만하면 사기가 침입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정기는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력을, 사기는 우리 몸에 침입하는 나쁜 기운, 즉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질병의 원인을 뜻한다.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한의학적 개념이 현대의 코로나19 상황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면역력은 질병의 예방뿐 아니라 질병 후 회복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생활 속에서 정기, 곧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찬 음식, 인스턴트 식품, 고열량 음식의 잦은 섭취는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고 체내에 노폐물을 생성하여 정기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피로한 상태도 정기를 손상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또한 피로의 큰 원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고 수면의 질과 면역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운동량이 감소하기 쉬운데 이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도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한방 치료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치미병이라 하여 질병 대비를 중시하고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해 정기를 높이고 몸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한다. 개인의 체질과 오장육부의 허한 상태를 파악하고 원기를 끌어올려 면역력과 신체 회복력을 높이는 데에는 한약 처방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황문옥 함소아한의원 창원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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