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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BIS 비율 권고기준 미달’ 저축은행 3곳에 자본조달계획 요구

입력 2024-09-01 10:47 | 신문게재 2024-09-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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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권고 기준에 미달한 저축은행 3곳에 대해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BIS 비율이 권고기준에 미달한 저축은행은 상상인, 상상인플러스, 라온저축은행이다.

금융감독원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을 8% 이상, 자산 1조원 미만은 7% 이상으로 유지하고, 이 밑으로 떨어지면 경영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에 더해 +3%포인트(p) 버퍼를 적용해 권고기준을 각각 11%와 10%로 두고 있다. BIS 비율이 이 기준 아래로 내려갈 경우 비상 시 자본확충 방안·유상증자 계획·재무구조 관리 방안 등을 담은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1조원 이상인 상상인 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각각 10.45%와 9.72%로 권고 기준인 11%를 하회했다.

또한 자산 1조원 미만인 라온저축은행의 6월말 기준 BIS 비율은 9.01%로 권고 기준인 10%에 미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 비율이 법정 기준 밑으로 떨어진 곳은 없지만, 권고 기준을 밑도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등 자본조달계획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저축은행의 건전성 현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경영실적 공시를 취합한 결과 연체율이 10%를 넘는 저축은행은 모두 31곳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를 넘는 곳은 8곳으로 전년 동기(1곳)에 비해 7곳 늘었다. 자산규모가 작은 곳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은 10%를 넘는 곳이 40곳에 달했다. 전체 저축은행의 절반 수준이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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