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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12주 연속 상승… 수요자 움직임은 둔화

입력 2024-08-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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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 1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휴가와 무더위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3월부터 계속된 거래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누적되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다소 둔화된 모양새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 시중 은행들이 대출규제 고삐를 한층 더 조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매매가 상승폭이 강보합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0.02%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일반아파트가 0.02% 상승했고,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상향 조정됐다.

서울은 동북권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별지역으로는 △중구(0.09%) △성북(0.05%) △동대문(0.04%) △노원(0.04%) △동작(0.04%) △마포(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가 상승을 주도했다. 광교는 8월 첫째주(8/2) 이후 4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며 0.14%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4%) △인천(0.04%) △군포(0.03%) △화성(0.01%) △의왕(0.01%) △안양(0.01%) △과천(0.01%)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은 0.02%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0.01%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외곽지역 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개별지역으로는 △강북(0.08%) △은평(0.05%) △양천(0.05%) △금천(0.05%) △구로(0.05%)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전 지역이 보합(0.00%)을 기록하며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수원(0.10%) △군포(0.07%) △화성(0.04%) △의왕(0.01%) △구리(0.01%) △광명(0.01%) △인천(0.01%) 등이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규제 수위도 높이고 있어 다가오는 가을 이사철 전셋값 상승을 가중시킬 여지가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뜩이나 아파트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공급 위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일부 시중은행은 전세대출 한도를 제한하거나, 전세대출이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에 활용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했다”며 “이 같은 조치가 은행권 전반에 확산할 경우 수도권 아파트 전세 수요는 전세대출이 가능한 매물을 찾기 어려워 반전세 또는 월세 시장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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