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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생산·소비 감소…설비투자는 증가

반도체·자동차 생산 줄며 광공업생산 3.6% 감소
통계청 “반도체 생산 분기말에 몰려”
자동차 판매 줄며 소매판대 1.9% 감소
설비투자 10.1% 증가…기재부, 가계부채·부동산PF 하방 요인

입력 2024-08-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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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활동동향(통계청)

 

지난달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줄면서 산업생산이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소비도 줄어든 반면 설비투자는 늘었다.

통계청은 30일 이 같은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8.0%)와 자동차(-14.4%)의 생산이 줄면서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3.6% 감소했다. 통계청은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부터 분기초에는 줄고 분기말에 몰리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이 위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생산은 일부 완성차 업체의 생산라인 정비와 일부 협력사 파업, 여름 휴가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재고는 늘어나고 가동률은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6%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4%로 전월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3%)은 줄었지만 정보통신(4.5%)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에 광공업·서비스업생산을 합친 전산업생산은 지난달 0.4%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소비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와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1.9% 감소했다. 전월(1.0%) 증가에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는 중대형 항공기 8대 도입 영향으로 10.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늘었다. 하지만 건설기성은 건축 증가(0.9%)에도 토목(-8.9%)에서 줄며 1.7% 감소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98.4)는 0.6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전망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100.6)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산업활동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광공업생산이 감소했고 소비도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광공업의 경우 반도체·자동차 조정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수출 호조세와 상반기 주요 제조업종 실적 호조를 감안하면 일시적 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잠재돼 있는 상하방 리스크에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하방 요인으로 공급망·미국 대통령선거 불확실성, 소상공인 경영애로와 가계부채·부동산PF·건설수주 부진 등을 꼽았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활성화, 소비촉진 3종 세제 지원, 건설투자 5조원 보강 등 내수 회복 가속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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