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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첫날 1위

이태훈, 6언더파로 1타 차 2위…시즌 2승 김민규·김한별은 공동 3위

입력 2024-08-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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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13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태희.(사진=KPGA)

 

이태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신설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 상금 10억 원) 첫날 1위에 자리하며 초대 챔피언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태희는 2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 72·7121야드)에서 여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GS칼레텍스 매경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하며 K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이태희는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1개 대회에서 톱 3에 오른 이태희는 이날 1위로 나서며 시즌 첫승과 함께 4년 4개월 만에 통산 5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0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태희는 13번 홀(파 5)에서 홀까지 25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 한 공이 홀 앞에 떨어진 후 사라져 샷 이글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이태희는 14~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단 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태희는 6번(파 3), 7번 홀(파 4) 연속 버디로 1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8번 홀(파 4)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이날 경기는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바람이 약하게 불었지만 오후엔 강하게 불면서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이태희는 경기 후 “보기 하나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경기가 잘 됐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돌아본 후 “퍼트가 생각한 것 보다 잘 됐다. 상반기를 마치고 휴식기 동안 허리가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못했다. 퍼트나 숏 게임 연습도 잘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도 큰 목표를 가지고 나오기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경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은 3일 동안 전략에 대해 이태희는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 성적이 좋은 것은 운이 따랐다고 생각 한다”며 “하반기 대회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올해 남은 대회에서 매 대회 아프지 않고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는 것을 목표 가질 생각이다. 이번 주도 남은 3일 동안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내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훈(캐나다)은 이날 이글 1개, 보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1타 차 2위에 올랐다. 

 

김한별 11번홀 티샷
김한별.(사진=KPGA)

 

시즌 2승을 올리고 있는 김민규와 김한별은 이날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KPGA 투어 유일의 매치 플레이인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킹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올린 김민규는 6월 코오롱 한국오픈을 재패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그리고 시즌 상금 8억 244만 원을 벌어 KPGA 투어 올랐다.

따라서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아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다.

1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김민규는 6번,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파 4) 버디로 후반 역시 기분 좋게 시작한 김민규는 13번 홀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민규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샷이 잘 받쳐 줘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하면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지에 대해 김민규는 “시작이 좋아서 기대된다. 남은 사흘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김민규 9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민규.(사진=KPGA)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우승을 기록하는 등 K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박상현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김우현, 왕정훈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선두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장유빈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양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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