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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포천 날다”···한탄강, 산정호수, 아트밸리 등 드론배송 개시

백영현 시장 “인구소멸도시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
로컬푸드, 치킨, 편의점 물품 등 총 93개 품목 주문 가능···배송비 3000원

입력 2024-08-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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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 개시 행사
포천시는 지난 29일 영북면 배송거점 한가원 주차장에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 개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박성용 기자
경기 포천 한탄강, 산정호수, 아트밸리에서는 앞으로는 드론배송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천시는 지난 29일 영북면 배송거점 한가원 주차장에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 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드론배송 시연은 한가원 주차장에서 편도 4.2km 거리에 있는 배달점인 산정호수 조각공원에 전통한과 등 3kg 가량의 물품을 안정적으로 배송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날 “이번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은 인력이 부족한 인구소멸도시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드론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천시는 군과 합심해 드론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드론 실증도시에서 더 나아가 첨단국방드론산업단지를 구축해 2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도시의 산업구조까지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시장은 “인력이 부족한 인구소멸도시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사진=박성용 기자
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시장, 포천시의회 조진숙 의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교통공사, 관내 대학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포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14억 5천만 원(국비 12억)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산과 도심지를 잇는 ‘드론물류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산간 도시 드론 물류 배송’, ‘군 드론 수송 표준 모델 구축’, ‘민관군 드론 통합시스템 구축’ 등 3가지 과제를 주제로 상용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7월에는 포천시 드론산업지원센터에 관제센터를 구축했으며, 주요 관광지와 물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배송거점과 배달점을 선정해 비행경로를 설정하고 테스트 비행을 거치는 등 드론배송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드론배송 서비스가 이뤄지는 3개의 배달 거점은 △영북면 한가원 주차장 △신북면 자원재활용센터 △신북면 농업기술센터 등이다. 포천의 주요 관광지인 산정호수, 한탄강, 아트밸리 등과 가깝고 주변에 물류취약지역이 위치해 있다.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 개시
이날 드론배송 시연은 영북면 한가원 주차장에서 편도 4.2km 거리에 있는 배달점인 산정호수 조각공원에 안정적으로 배송이 이뤄졌다. 사진=박성용 기자
또 배달점은 배달 거점을 중심으로 비둘기낭 캠핑장, 한탄강 지질공원, 아트밸리 모노레일, 성동1리 마을회관 등 총 14곳이다.

드론배송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포천시 자체 배송 어플인 ‘무버 포천’을 이용해야 하며, 비용은 3000원이다. 현재 주문할 수 있는 물품은 전통한과, 로컬푸드와 같은 지역 특산품과 치킨, 편의점 물품 등 총 93개 품목이며, 주문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편 군 드론 관련해서는 포천 관내 드론작전사령부가 훈련 물자와 군용 물품을 수송하는 3곳의 수송 거점과 13곳의 수송점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최초의 ‘군 드론 수송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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