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29일 영북면 배송거점 한가원 주차장에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 개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박성용 기자 |
이날 드론배송 시연은 한가원 주차장에서 편도 4.2km 거리에 있는 배달점인 산정호수 조각공원에 전통한과 등 3kg 가량의 물품을 안정적으로 배송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날 “이번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은 인력이 부족한 인구소멸도시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드론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천시는 군과 합심해 드론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드론 실증도시에서 더 나아가 첨단국방드론산업단지를 구축해 2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도시의 산업구조까지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백영현 시장은 “인력이 부족한 인구소멸도시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배송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사진=박성용 기자 |
앞서 포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14억 5천만 원(국비 12억)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산과 도심지를 잇는 ‘드론물류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산간 도시 드론 물류 배송’, ‘군 드론 수송 표준 모델 구축’, ‘민관군 드론 통합시스템 구축’ 등 3가지 과제를 주제로 상용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7월에는 포천시 드론산업지원센터에 관제센터를 구축했으며, 주요 관광지와 물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배송거점과 배달점을 선정해 비행경로를 설정하고 테스트 비행을 거치는 등 드론배송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드론배송 서비스가 이뤄지는 3개의 배달 거점은 △영북면 한가원 주차장 △신북면 자원재활용센터 △신북면 농업기술센터 등이다. 포천의 주요 관광지인 산정호수, 한탄강, 아트밸리 등과 가깝고 주변에 물류취약지역이 위치해 있다.
이날 드론배송 시연은 영북면 한가원 주차장에서 편도 4.2km 거리에 있는 배달점인 산정호수 조각공원에 안정적으로 배송이 이뤄졌다. 사진=박성용 기자 |
드론배송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포천시 자체 배송 어플인 ‘무버 포천’을 이용해야 하며, 비용은 3000원이다. 현재 주문할 수 있는 물품은 전통한과, 로컬푸드와 같은 지역 특산품과 치킨, 편의점 물품 등 총 93개 품목이며, 주문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편 군 드론 관련해서는 포천 관내 드론작전사령부가 훈련 물자와 군용 물품을 수송하는 3곳의 수송 거점과 13곳의 수송점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최초의 ‘군 드론 수송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