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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HD현대, 55兆 수소시장 '정조준'…"글로벌 수소 경제 선도"

입력 2024-08-30 09:09 | 신문게재 2024-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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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과 HD현대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고한 글로벌 수소 에너지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지목,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29일 산업계 및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에 따르면,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및 수전해 시장이 오는 2030년 17조원, 2040년 55조원까지 급팽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이 분야를 미래 전략 산업으로 지목하고 수소 기술 개발 및 관련 사업 확장에 총력전 태세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3년까지 5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을 통해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특히 ‘HTWO(수소 밸류체인 사업)’를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승용차에서 상용차, 해상 운송, 항공, 발전, 건설 분야 까지 연료전지 시스템 활용 범위를 다각화하고, 긍극적으로는 수소 기술을 핵심 동력 삼아 2045년까지 자동차의 전 수명주기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하이드로젠을 통해 핀란드 연료전지 기업 ‘컨비온’을 인수한 HD현대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기술을 확보, 국내 발전 및 선박용 사업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연료전지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시너지 체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청정에너지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글로벌 수소 에너지 시장 공략이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 통합 및 개발, 광범위한 인프라 구축, 경제성 확보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기반시설 확충 등 과감한 지원이 뒤따라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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