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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개도국 학위연수생 365명 대상 오리엔테이션 개최

입력 2024-08-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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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_ 글로벌연수생 포토존 기념 촬영
29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FIC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열린 코이카 2024년 학위연수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연수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29일 서울 세빛섬 FIC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올해 학위연수사업에 선발된 365명의 신입 연수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이카의 학위연수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글로벌연수사업 브랜드 ‘씨앗(CIAT)’의 일환이다.

‘씨앗’은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기술 인력, 연구원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의 개발 경험과 기술, 지식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인적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개도국 경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적자원개발(HRD) 사업으로, 단기연수와 학위연수로 나뉜다.

단기연수는 특정 수원국의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단일 수원국이 참여하는 국별연수와 특정 분야 개발 과제 해결을 위해 다수 수원국이 참여하는 다국가연수로 나뉘는데, 연간 2~3주 기간 내에서 실시한다. 학위연수는 한국의 주요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학위연수생은 개발도상국 정부와 코이카 해외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인도네시아, 가나, 케냐 등 54개국에서 365명을 선발했다.

석사과정에서는 감염병 대응, 도시개발 정책, 디지털 혁신 등 20개 과정에 350명을, 박사과정에서는 공공관리 및 행정 개혁, 글로벌 교육리더 등 5개 과정에서 15명을 선발했다.

코이카의 학위연수사업은 1997년 시작한 이래 6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위연수사업은 경제사회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개도국의 실질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 사례로, 2019년 연세대에서 글로벌 보건안보 석사 학위를 받은 두르가 다타 차파게인(네팔)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관리 위원회 조직, 역학조사 등 코로나19 관리 프로그램 추진했다. 그는 담당자로서 공을 인정받아 2021년 네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호주 국제 글로벌 보건안보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2023년에는 연세대 공중 보건 분야에서 젊은 리더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한 사례도 있다. 2015년 아주대학교에서 석사 학위(경제 및 산업정책)를 받은 짐바브웨 산업통상부 소속 경제 전문가인 켄스 마후니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여성의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학위 논문으로 2021년 국제경제학회(IEA)가 주관하는 ‘아마르티아 센 상’을 수상했다.

연수생들은 귀국 후에도 한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양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시작한 박사 학위연수사업은 협력국의 발전 기여도가 높은 ‘친한파’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국가 간 개발협력사업 추진 시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현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여러분이 학문적인 목표를 이루고 조국으로 돌아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의 첫 날”이라며 “코이카는 여러분의 학업과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각 대학과의 협업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테이테이션에 참가한 연수생 베로니카 모레이라 코레이라는 “3년 전, 교원대학교에서 글로벌 교육 리더 과정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번에는 박사과정으로 다시 한국에 왔다”며 “코이카의 학위연수사업을 통해 개인의 학문적 성취를 이루는 것은 물론, 조국 동티모르의 교육 시스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선발된 신입 연수생들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KDI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 15개 대학교, 25개 과정에서 석사과정은 17개월, 박사과정은 36개월 동안 수학하게 된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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