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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안정권…위험자산 줄고 이익 늘어

입력 2024-08-29 13:43 | 신문게재 2024-08-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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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본비율 현황 (표=노재영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2분기에 견조한 이익을 시현한 가운데 위험가중자산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6월 말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76%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각각 13.18%, 14.51%로 같은 기간 0.18%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순이익 성장세 속에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BIS 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은행의 올해 2분기 연결순이익은 9조원대로 1분기에 비해 약 2조원대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1분기에 78조5000억원 늘었지만 2분기에는 46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든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웃돌았다. 총자본비율을 기준으로 △씨티은행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이 16%를 넘었다. 반면 케이뱅크는 13.86%로 14%를 하회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비율이 줄어들면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해당 지표들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지표로 금융기관의 손실 흡수능력을 나타내는 국제 기준이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은행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이 14% 이상이었고, △KB금융지주 △토스뱅크 △NH농협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출입은행(1.15%p)과 SC제일은행(0.74%p), 농협지주(0.54%p) 등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토스뱅크(0.17%p)와 하나금융지주(0.09%p), 신한지주(0.06%p), 씨티은행(0.04%p) 등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웃돌면서 건전성 측면에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줄어든 건 은행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관리한 결과”라며 “BIS 자본비율 상으로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해 건전성에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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