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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소비자물가 둔화 ‘영향’…6월 실질임금 소폭 증가

‘2024년 6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4-08-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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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직장인들이 식당으로 가기 위해 서울 청계천 모전교 위를 지나고 있다.(연합)

 

최근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둔화세를 거듭하며 지난 6월 실질임금이 소폭 증가(0.9%)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되레 0.4%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86만1000원으로 전년동월(373만7000원)대비 3.3%(12만4000원)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지난 4월 2%대로 내려온 뒤 지난 5~6월 각각 2.7%·2.4%를 기록하며 낮아지고 있다. 이에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도 33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0.9%(3만원) 늘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실질임금은 354만3000원으로 0.4%(1만5000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명절 효과로 1월 실질임금이 감소폭이 커지며 상반기에는 준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실질임금은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아지며 지난 2022년 초부터 감소세가 유지됐고 최근 물가의 증가 폭이 둔화하며 실질임금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6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7.5시간으로 지난해보다 11.8시간(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2일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마지막 영업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13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3만4000명(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6만2000명(0.4%) 증가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는 4만3000명(2.2%)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9만1000명(3.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2만4000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1만9000명(1.6%) 순으로 늘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3만3000명(2.7%)로 가장 많이 줄었고 건설업 2만2000명(1.5%),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각각 5000명(0.9%)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달 신규채용 등의 입직자는 10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0.6%) 줄었고, 이직자는 100만6000으로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채용이 증가한 산업은 도매 및 소매업(9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000)이고,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2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5000) 등이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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