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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죽전점 '스타필드 마켓'으로 변신…신개념 쇼핑공간 탄생

이마트 30년 유통 노하우에 스타필드 노하우 결합
1층 핵심공간은 휴식·문화공간으로…이마트는 그로서리 중심으로 리뉴얼

입력 2024-08-29 10:32 | 신문게재 2024-08-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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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1 (가로)
8월 29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 (사진=이마트)

 

“이번 리뉴얼 콘셉트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동네 소셜 클럽이다. 시간적 의미보다는 여유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기존 쇼핑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이 곁들여진 공간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

서혁진 이마트 죽전점 점장이 29일 밝힌 말이다. 이마트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을 5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지역밀착형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 NSC)’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고객들에게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6000평(1만9800㎡) 안팎의 규모로 5km 내외 동네 상권을 타겟으로 두고 만들어졌다.



◇‘여유’에 초점…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미래형 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이를 위해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 직영매장 3800평(1만2540㎡)·임대매장 2200평(7260㎡)에서 직영매장을 2300평(7590㎡)으로 40% 가까이 줄인 반면 임대매장을 3700평(1만2210㎡)으로 70% 가까이 확장했다.

이마트 매장을 필수구색으로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남는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 등 특화공간으로 꾸며 휴식과 문화 체험 공간으로 제공한다. 또, 카테고리별 인지도가 높은 대표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했다.

지금까지 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에 집중해온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공간을 고객들에게 온전히 제공하고 그 공간을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움으로써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이마트 죽전점이 스타필드 마켓 1호점으로 선정된 이유는 경기 동남부 중심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상업시설의 노후화로 새로운 쇼핑과 여가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니즈가 높은 상황에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8월 29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2 (가로)
8월 29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 (사진=이마트)


◇1층 핵심공간 ‘특화 공간’으로…우리동네 ‘소셜 클럽’으로 변신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문화·휴게 특화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방문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1층 핵심공간(Core Space)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1층 특화공간은 150평(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와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으로 구성된다. 또 특화공간 내 위치한 스타벅스와 이벤트 스테이지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고객들이 특화공간 전체를 하나의 ‘소셜 클럽’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특화공간)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휴식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약 21평(약 69㎡)규모의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 동반 고객 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그로서리 중심 ‘New 이마트’…장보기 더 편해진다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신선식품 및 델리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며 일상 장보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9m로 대폭 확대했으며 매장 입구편에 배치했다. 또 축산코너에는 프리미엄 축산물부터 가성비 덩어리육까 다채롭게 구성했다. 새롭게 구성된 블랑제리 전용존에서는 수제 식빵과 베이글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에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각 분야 인기 상품들로 구성된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마련해, 상시 저가 쇼핑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54개 인기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켰다. 이 중 15개는 이마트에서는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점포들이다. F&B 매장으로는 ‘노티드’와 ‘요쇼쿠’, ‘선재’, ‘스타청담’ 등이 입점했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들어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도 새 콘셉트 매장을 선보인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매장 오픈과 함께 올 여름 어린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한 팝업존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키즈 공연, 컬쳐 클래스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마트는 일별 특가 행사를 진행하며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점포명을 바꾼 ‘신세계 사우스시티’와 스타필드 마켓 죽전이 공동으로 쇼핑 혜택도 제공한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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