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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공정채용 컨설팅 ‘효과’…기업 조기 퇴사율 ↓

‘56곳 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분석 공개

입력 2024-08-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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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상담하는 구직자들<YONHAP NO-2994>
지난 2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 뿌리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조기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 지난해 시행한 ‘공정채용 컨설팅’에 따라 채용 방식을 바꾼 기업은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늘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공정채용 컨설팅이란 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채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기업의 채용 단계별 직무 분석, 채용공고 작성, 선발기준·면접질문 마련, 고용브랜딩(일터 이미지) 구축, 온보딩(조기적응 지원) 설계 등을 지원한다.

노동부가 56개 기업(채용 개선 41곳·기존 채용 1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조기 퇴사율(3개월 이내 퇴사)은 10.75%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채용 기업 16.16%보다 5.41%포인트 더 낮은 수치다.

아울러 채용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이 기존 채용 방식을 고수한 기업보다 직무 적합자 지원율이 9.7%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수 지원자 지원율도 19.1%포인트 더 낮았다.

일례로 대전에서 스마트러닝 사업(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 ‘이르테크’의 경우 예비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근 맛집 정보, 조직 구성 등을 담은 ‘웰컴레터’를 발송하자 조기 퇴사자 수가 4분의 1로 감소했다.

또 채용방식 개선 후 채용 결과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5점 만점)는 기존 3.87점에서 4.32점 늘고, 채용 담당자가 생각하는 채용 절차의 적절성도 3.82점에서 4.20점으로 개선됐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채용 방식만 개선해도 기업의 인재 유치에 도움이 된다”며 “나아가 노동시장의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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