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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사상 첫 희망퇴직 실시…10월부터 재택근무도 폐지

입력 2024-08-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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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요기요)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이 2011년 설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8일 요기요에 따르면 전준희 위대한상상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 접수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며 직급, 직책, 근속년수, 연령 제한 없이 신청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 대표는 메일에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누적된 약 1000억원의 적자, 여러 노력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장 점유율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회사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생존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하여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쟁사의 무료배달 도입과 구독 서비스 출시, 과열된 출혈 경쟁,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고객 경험 강화와 매출 성장을 위한 시도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비 절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왔고, 일부 성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퇴직 위로금으로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지급한다. 근속 1년 미만자는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근무일수에 비례해 일괄 지급한다. 신청 희망자에게는 전직 지원을 위해 커리어 카운슬링, 이력서 보장, 포지션 서칭, 인터뷰 코칭을 제공하며 퇴직에 따른 감정 상담을 위해 ‘마음 챙김 서비스’ 등의 심리 상담도 제공한다.

아울러 고강도 긴축경영 일환으로 부서장 재량으로 실시하던 재택근무 제도도 오는 10월 폐지한다. 임직원 간 대면 업무시간을 확대해 협업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요기요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국내 대표 배달플랫폼으로 꼽힌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한 쿠팡이츠에 추월당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요기요의 영업손실은 655억원이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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