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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쿠아리움, 구조한 붉은바다거북 2마리 제주도에 자연방류

- 씨라이프 부산에서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로 건강 회복
- 해양수산부 주최, 해양환경공단 주관으로 바다거북 방류 행사 진행

입력 2024-08-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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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붉은바다거북 호야.(사진=부산아쿠아리움 제공)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은 지난 5월에 구조했던 붉은바다거북을 포함한 총 2미의 바다거북을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28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행사는 해양수산부 주최, 해양환경공단 주관으로 부산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이 참석했고, 구조된 바다거북 4개체와 인공증식된 바다거북 5개체가 방류됐다.

구조 당시 붉은바다거북은 기력이 없는 상태로 갑 외부에 따개비와 같은 부착성 생물이 상당 부분 자라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갑 연화증 및 세균 감염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바로 방류할 시 생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돼 입원 후 치료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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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을 트럭에 싣는 부산아쿠아리움 트러스트.(사진=부산아쿠아리움 제공)
지난 몇 달간 해당 붉은바다거북은 세균 감염 치료를 받으며 영양제를 포함한 고영양식을 제공받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보살핌을 받았다. 그 후 건강 상태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해양동물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류가 결정됐다.

씨라이프 부산은 본사인 멀린그룹과 연계해 씨라이프 트러스트 코리아(SEA LIFE TRUST KOREA)를 출범했으며 2001년부터 현재까지 바다거북 18마리,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12마리, 고래 4마리, 잔점박이물범 2마리 등 총 38 마리의 해양생물 구조 및 치료 활동을 해왔다.

부산 아쿠아리움 장유진 대표이사는 “구조한 바다거북을 건강한 모습으로 바다에 돌려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향후에도 해양생물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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