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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20조’ 집중 투자…“하이브리드 2배 확대”

장재훈 사장 "모빌리티·에너지 톱티어 리더십 박차"

입력 2024-08-28 16:37 | 신문게재 2024-08-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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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전환을 비롯한 미래 사업에 10년간 총 12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다. 연평균 12조원에 달하는 실탄은 완성차 기술력 혁신과 모빌리티 사업, 에너지 사업자 부문 등에 투여된다.

현대자동차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 5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28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자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 업계를 선도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우선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해 연간 555만대(전기차 200만대·36%)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중 전기차는 북미에서 69만대, 유럽에서 46만 7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전환 속도 둔화 추세에는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7종에서 14종으로 늘리고,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를 2026년 말부터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 대응키로 했다. EREV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을 말한다.

배터리 기술 경쟁력 확보 부문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보급형 NCM 배터리를 신규 개발과 배터리 에너지 밀도 20% 이상 향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는 ‘End-to-End 딥러닝 모델’을 구현하고,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다양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는 ‘HTWO’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2045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주당 최소배당금 제도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주주수익률(TSR) 35% 이상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분기 배당금을 2500원으로 상향을 추진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해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의 수익성을 모두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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