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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예고 보건의료노조 고대·중대의료원 등 일부 병원 조정 타결…조정 완료 시 파업 철회 전망

중노위, 7개 병원 조정안 수락 “교섭 타결”…나머지 사업장 조정회의 돌입

입력 2024-08-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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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걸린 보건의료노조 현수막<YONHAP NO-285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9일 파업 돌입을 밝힌 가운데 지난 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노조 현수막이 걸려 있다.(연합)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사용자측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에 합의했다. 조정이 안 된 나머지 사업장도 조정이 이뤄질 경우 보건의료노동조합의 파업은 철회될 전망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7일 중노위 및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조정회의에서 7개 병원(11개 사업장)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조정안을 수락(합의)하며 교섭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정안에 합의한 병원은 중앙대학교의료원·고려대학교의료원·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한국원자력의학원·국립중앙의료원·서울특별시동부병원·대전을지대학교병원 등 7곳(11개 사업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024년 임금단체협상 현장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13일 중노위에 18개 병원, 62개 사업장에 대해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정 신청에서 합의가 안 되면 찬반투표를 거쳐 29일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조속한 진료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확화, 간접고용 문제 해결, 주4일제 시범사업, 인력확충 등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임금 동결 및 병원별 사정에 따라 각각 다른 안을 제시했다.

중노위는 15일의 조정기간 동안 노사간 자율교섭 및 2차례 조정회의를 통해 이견 좁히기에 나서 7개 병원에 대해 조정안을 제시했고 결과 7개 병원 모두 조정안을 수락했다. 일부 병원 노사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정위원이 밤샘 조정 끝에 조정안을 제시했고 이를 노사가 수락하며 이날 오전 9시경 23시간에 걸친 교섭 끝에 타결됐다.

이날 오전 10시 한양대학교의료원·한림대학교의료원·강동성심병원·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조선대학교병원·성가롤로병원·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11개 병원(51개 사업장)의 조정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조정회의에서 교섭이 타결되면 보건의료노조의 쟁의권은 없어지게 되며 이에 파업도 철회될 전망이다.

김태기 중노위위원장은 “주요 병원의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돼 다행”이라며 “오늘 있을 조정회의에서도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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