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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6, 내달 10일 공개… 삼성과 결 다른 ‘AI 폰’ 전략

최신 아이폰에만 생성형 AI적용, 판매 극대화 전략
한국 1차 출시국 포함 여부 촉각, 이통사 출시 분주

입력 2024-08-29 06:46 | 신문게재 2024-08-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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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4-08-28 133417
애플, 9월 9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이벤트 개최.(사진제공= 애플)

 

애플이 열흘 뒤 자사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다. 한국이 1순위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삼성전자와 달리 최신 아이폰에만 AI 경험 제공설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9일(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다. 이날 애플은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라는 타이틀의 행사를 통해 아이폰16과 애플워치10, 에어팟 등의 출시를 선언한다.

아이폰16은 고급 모델인 프로의 스크린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추가된다. 아울러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 18’도 발표된다. 여기에는 지난 6월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된다.

애플워치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된다.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 시리즈는 더 얇고, 커진 스크린을 선보인다. 에어팟은 중간급 모델에는 소음 제거 기능이, 보급형 모델에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폰 차기작 공개 임박과 함께 한국의 1차 출시국 포함 기대감도 커지면서 국내 통신업계는 요금제 등 상품 점검에 분주한 모습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출시일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업계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1차 출시국이 확정되면 9일 공개 이후 바로 사전 예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애플은 한국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해 대략 한 달여 뒤에 제품을 출시해왔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와 경쟁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한국에서 만큼은 아이폰 인기가 식지 않으면서 이번에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올 1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중국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타격을 받았다. 게다가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킬 경우 AI 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 안방을 직격하는 효과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왔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아이폰16 판매효과 극대화를 위해 구형 아이폰에서는 AI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기로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AI 인텔리전스가 탑재되는 iOS 18은 아이폰15 시리즈 이상에서만 가능하다.

반면,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갤럭시 S21부터 S23까지 AI 스마트폰으로 출시되지 않았던 제품에도 AI 기능을 일부 적용하고 있다. 칩 성능 차이로 모든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사용자 경험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27일(현지시간) 아이폰 16시리즈의 AI기능 구현 정도와 중국 현지 AI 제휴 구축 속도 등에 따라 향후 매출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내년 출하량이 올해 대비 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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